겨울 아침

나단비 | 2024.01.26 06:56:51 댓글: 2 조회: 166 추천: 1
분류이쁜시 https://life.moyiza.kr/goodwriting/4543169
겨울 아침
Wintermorgen
 
 
폭포가 꽁꽁 얼어붙었다.
연못 물가에 까마귀들이 웅크리고 앉아 있다.
나의 사랑하는 사람은 귀가 빨갛다.
그녀는 무슨 재미있는 장난을 궁리하고 있다.
 
태양이 우리를 가볍게 쓰다듬는다. 꿈과 같이
단조短調의 음향 하나가 나뭇가지 사이를 떠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 나아간다. 온 숨구멍이
아침 기력의 좋은 향기로 가득 차서.

라이너 마리아 릴케




추천 (1) 선물 (0명)
IP: ♡.252.♡.103
봄날의토끼님 (♡.65.♡.126) - 2024/01/26 10:14:10

눈이 시릴정도로 아름다운 겨울 아침의 풍경이네요.
이쁜시 잘 읽고 갑니다~

나단비 (♡.252.♡.103) - 2024/01/26 13:09:30

시와 어울리는 사진으로 찾아왔어요. 기분 좋은 하루가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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